대학에서 동영상 제작 강의한 지 10년 차가 되었습니다. 약 1300명의 학생과 함께 1인 방송,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광고, 뮤직비디오를 만들며 동영상 메시지 전달법을 고민해왔습니다. 초보 제작자와 함께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동영상 제작은 어느 분야보다 기술적으로 빠르게 발전해왔다는 것입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제작을 할 수 있을 만큼 기자재 접근과 사용이 용이해졌습니다. 편집을 앱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유아도 휴대폰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혼자 영상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초보 제작자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합니다. 본인은 재미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재미없다고 하여 제작에 흥미를 잃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유가 궁금하여 초보 제작자가 보편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해보았습니다.
① 제작자와 시청자의 관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② 다른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특별한 차이가 없는 밋밋한 아이디어였습니다.
③ 업으로 하는 전문제작자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기술(노하우), 시간, 비용이 부족했습니다.
④ 콘텐츠가 지속되지 못하고 1, 2회의 단발성 이슈로 끝났습니다.
위의 네 가지 사항은 얼마간의 시간을 들이고 방법을 알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먼저 어려움을 겪었던 선배가 부족한 점을 미리 알려주면 초보자는 힘들게 고생하지 않고 제작물 완성도에 노력과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에 1인 미디어 수업 중 직접 개발한 학습방법과 내용을 정리하였고, 혼자서 따라 할 수 있는 실습 도구도 마련하였습니다. 제작은 직접 해봐야 몸에 익숙해집니다. 고난도의 전문적 실습이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