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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은 프로젝트 학습을 요구한다
과학교육과정의 변화
교과중심 - 경험중심 - 학문중심, 탐구중심 - 인간중심 - 학생중심(프로젝트 학습)
학교교육은 현재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강조하며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요구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 스스로 계획, 연구, 결과까지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법을 찾고 있다. 그 중 프로젝트 학습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학습은 단지 학생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만족시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직업에 대한 이해와 그에 필요한 기능을 교육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처음에는 어렵게 보이지만 하다보면 푹 빠져들 정도로 재미있다.
‘물고기를 잡아서 먹여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다. 교실 안의 교육은 이제 형식을 벗어나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와의 세분화·통합화를 통해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단어를 교육현장에서 들은 것은 오래 전이었다. 다행히 자기주도 학습은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에게까지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교육현장은 상당히 폐쇄적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정에 맞는 개방적인 교육 방법이 실천되어야 한다.
그러면 교사들은 어떤 역할을 하며 변화되어 가는 교육의 중심에 서야 할까?
교육 현장은 능력을 고루 갖춘 교사가 폭넓은 교수학습 방법을 이끌어 가길 원한다. 교사들은 다방면에 전문성을 키우고, 교과영역에 대한 지식과 탐구방법을 이해하여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을 지원해 주어야 한다.
다양한 수업기법의 이해와 활용, 자기주도적 연구·수행, 개혁적인 교육방법론 적용 등이 모두 교사들의 역할이다. 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지침과 심화된 교수방법론의 방향 제안과 실제 적용가능한 방법론이 요구된다. 프로젝트 학습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이에게 맞는 교육 방법은 무엇일까?
“가만히 앉아 듣기만 하면 되는데 뭐가 힘들다고 졸고, 떠들고, 집중을 못하지?!! 선생님은 너희들을 위해 목이 터져라 설명하고 있는데…….”
교단에서 가르치는 일이 익숙해졌던 어느 날, 필자가 흥분하며 아이들에게 퍼 부었던 말들이 생각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순간 아이들은 속으로 얼마나 말하고 싶었을까? 가만히 앉아 듣기만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시냐고.
학습이라는 것은 원래 힘든 과정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서 만이라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즐거운 과정과 목표 달성의 쾌감을 얻을 수 있는 ‘행복한 가르침’은 가능할까? 가르치는 우리도 우리의 아이들도 모두 인정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한다. 학교와 가정이 힘을 모아 이루어야 할 내 아이만의 맞춤형 교육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
아이들의 선택을 믿어주어라
과학교육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를 일으켜 왔고 사회는 미래지향적인 리더육성을 요구하고 있다. 계속 변하고 있는 새로운 입학전형은 우리들 마음을 불안하고 급하게 만들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step by step’이 필요하다. 내일, 내년, 후년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즉 새로운 방향에 대한 교수방법의 혁신이 필요하고 생산성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론이 요구된다.
마틴 하이데거(Martin Heideger)는 ‘What is called thinking?’에서 ‘가르치기는 배우는 것보다 더 어렵다.’, ‘교사는 학생들이 배우도록 내버려 두는 법을 배워야 하며 가르치기 위해서는 배우도록 내버려 둘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학생들이 배우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아무런 조처 없이 그냥 내버려 두면 아이들은 배우게 되는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이들을 내버려 둔다’는 것은 방치의 의미가 아닌 전략이 숨어 있는 작전이라는 것이다. 문제인식을 위한 사전교육이나 적절한 탐구방법의 지도 등 시기적절한 투입이 필요하다. 이는 아이들의 사고를 위해서 충분한 시간적 배려와 함께 자율적이어야 한다.
아이가 창의적으로 변해간다
부모나 교사들은 내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있는지 알고 있는가? 그것은 단순한 대화만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모든 아이들은 자신이 장차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고, 성장하면서 많은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몇몇 조사에 의하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아는 경우가 50%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교육은 그 답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 들은 적 없고 본 적 없다면 선택의 기회는 매우 낮아진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오래 가르쳐 오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비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있다. 쉬는 시간에 교실이나 복도에서 친구들과 엉키며 보내는 시간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남는 에너지를 산만하게 써버리는 것이 안타까웠다. 아이들에겐 자신의 관심분야, 재능이 있는 분야를 찾게 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여러 방면의 다양한 관심사를 적합한 형태로 경험하게 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테마를 따라가 즐겁게 프로젝트 학습을 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아이의 성장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현재의 입시제도는 아이다운 성장을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전문성을 가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그 기초를 마련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프로젝트 학습을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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